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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미/독서

비밀 - 히가시노게이고/양윤옥

by 보띵 2023. 4. 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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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모녀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. 사고로 인해 엄마(나오코)는 죽게 되고 딸(모나미)만 살아남는다. 그런데 딸의 몸에 엄마의 영혼? 이 들어갔다. 그래서 몸은 딸인데 정신은 엄마인 상태가 된다.

이런 상황에서 아빠이자 남편인 헤이스케와 딸이자 아내인 나오코/모나미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.

뭐 이런저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헤이스케는 아내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모나미를 진정한 딸로 대하기로 결심한다.

그 결심이 있은 뒤 갑자기 모나미의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한다. 처음에는 몇 분, 몇 시간 돌아오다가 며칠 동안 모나미의 정신상태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. 나오코는 점점 자신이 없어져야 할 때가 다가온다는 것을 예감하고 마지막으로 남편과 처음 데이트한 곳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남편과 마지막을 보낸다.

시간이 흘러 모나미가 결혼을 하게 되는데, 헤이스케는 모나미가 나오코의 결혼반지를 녹여 새로운 결혼반지로 만든 것을 알게 된다. 그 결혼반지는 모나미가 모르는 곳에 있던 반지였다. 헤이스케는 나오코가 그동안 모나미의 정신이 돌아온 척 연기한 것을 알게 되고 급하게 나오코를 만나지만, 이미 모나미로 살기로 결심한 나오코의 결심을 존중하고 이야기가 끝이 난다.

 

소설을 다 읽고 나서 뭔지 모를 여운이 많이 남았다. 아내와 딸 모두를 잃어버린 것 같은 헤이스케가 불쌍해서였는지, 다른 방법을 찾지 않고 딸인척 연기한 나오코의 선택이 아쉬워서인지는 잘 모르겠다. (근데 딸 모나미는 어떻게 된 거지?)

 

아무튼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소설이었다.

 

끝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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